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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인칼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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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EW [칼럼] 기업 CSR 실천하려면 리더 윤리성이 첫걸음

  • 홍보실
  • 2023-06-08
  • 2365

[김경일, 심리학과 교수]


얼마 전 주위의 지인에게 재미있는 질문 하나를 받은 적이 있다. 그분의 늦둥이 아들은 초등학생인데 평소에 착하고 바른생활을 하는 아이인데도 가끔씩 잘못을 해 꾸중을 하려 하면 이런 볼멘소리를 한다는 것이다. "저는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했으니까 이 정도 잘못은 해도 괜찮은 거 아닌가요?"라고 말이다. 그런데 이 아이의 생각 같은 일을 의외로 어른들이 모여 있는 사회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. 이를 심리학자들은 도덕 저축이나 도덕 자격증이라고 부르며 꼬집는다.

도덕 저축은 자신은 과거에 이미 충분히 도덕적이었기 때문에 현재 혹은 미래에 덜 도덕적인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부도덕함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덜어내는 생각과 행동을 말한다. 이러한 생각이 더 심해지면 도덕과 윤리를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조직의 브랜드로 포장해버리는 일종의 도덕 자격증 현상까지도 일어나게 된다. 그리고 그 결과는 과거에 더 도덕적이었던 존재가 오히려 미래에는 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.


(하략)


https://www.mk.co.kr/news/business/10754415